[뉴욕마감]지표호조+윈도드레싱..다우1만900돌파

[뉴욕마감]지표호조+윈도드레싱..다우1만900돌파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0.03.31 06:14

애플 CDMA 아이폰 출시 계획 소식에 관련주 들썩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거래일 시도만에 종가기준으로 1만900을 상향 돌파했다.

30일(뉴욕 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1%(11.56포인트) 오른 1만907.42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6%(6.33포인트) 오른 2410.69로, S&P500지수는 0.05포인트 상승한 1173.2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18개월래 기록을 또 갈아치웠으나 나머지 2대지수는 23일의 고점을 넘지 못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호악재가 교차하며 비교적 큰 등락을 나타냈다. 개장전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월), 개장 직후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3월)가 연이어 예상치를 능가하며 증시상승 모멘텀을 만들었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직후 다우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4포인트 오른 1만940까지 올랐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2417, 1178에서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유럽의 금융리스크가 인식되고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며 3대지수는 하락반전했다. 오후들어 소비심리 회복과 고용 증가에 대한 믿음이 강화되며 다시 플러스권으로 반전했다.

3월 소비자신뢰지수 기대이상

31일부터 3일간은 일자리 지표가 연속적으로 발표된다. 31일엔 민간고용지표인 ADP고용리포트가 1일엔 3월 넷째주 신규실업수당청구자수가, 4월2일 성금요일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및 실업률 통계가 나온다. 3월 비농업고용은 위기후 처음으로 20만명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월말 결산을 의식한 펀드들의 윈도드레싱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윈도드레싱일이란 수익률이 좋지 못한 종목을 팔고 수익률 좋은 종목으로 갈아타서 투자자에게 수익률이 좋게 보이게 만드는 관행적 수익률 관리전략의 하나다.

미국의 올 1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예상치(블룸버그) 145.0 보다 소폭 높은 145.3으로 나타났다. 이 지표는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환산한 지표다. 조사대상 도시의 주택가격은 전월비 0.3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0.25% 감소할 것으로 사전 전망했다.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보다 6.1포인트 높은 52.5를 기록했다. 2월 급락전 지수 56보다는 못한 것이나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1보다도 높았다.

특히 소비자 전망지수가 2월 62에서 3월 70으로 크게 나아졌다. 미래소득이나 고용전망에 대한 기대는 개선됐다. 다만 자동차나 집 등 내구재에 대한 구매는 여전히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에서 악재 와르르..금융주 우수수

이날 신용평가사 S&P는 아이슬란드의 자국통화(크로나) 표시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단기등급은 'A-2'에서 'A-3'으로 각각 낮췄다. 외화표시 신용등급은 현행 장기 'BBB-', 단기 'A-3'이 각각 유지됐다. 10시30분경 보도된 이 소식으로 일제히 금융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씨티그룹은1.91%,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55% 하락했다. KBW 뱅크인덱스도 0.81% 떨어졌다.

한편 지원안 합의 후 그리스 첫 국채발행이 흥행에 실패한 것도 불안감을 안겨줬다. 50억유로 발행에 불과 70억유로만 몰린 것으로 알려져 향후 그리스 국채발행이 순탄히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아일랜드에서도 악재가 나왔다. 아일랜드 정부는 160억유로(217억달러) 규모의 국영은행 부실채권을 평균 47% 할인된 값으로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 CDMA 아이폰 나온다..관련주 들썩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선 전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애플의 CDMA 아이폰 출시 소식이 핫뉴스로 작용, 관련주가 들썩였다. 애플은 1.49%올라 주당 235.9달러로 사상최고치를 이어갔다. CDMA아이폰이 공급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버라이존은 2.56% 뛰었다. 그러나 경쟁사로 기존 GSM형 아이폰을 독점공급받던 AT&T는 2.11%급락했다.

이외 CDMA원천기술을 보유한 퀄컴은 0.89% 동반상승했다.

달러 강세..유가는 숏커버링에 상승 유지

경제지표 호조와 유럽경제 불안 요인으로 미달러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장외환시에서 유로/달러환율은 1.34달러 붕괴를 위협받고 있다.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1유로당 0.0063달러 내린 (달러 가치 상승) 1.3413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엔 오른(엔 가치 하락) 92.79엔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15포인트(0.18%) 상승한 81.51을 기록중이다.

달러 강세로 금값은 다시 온스당 1100달러를 위협받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 종가대비 온스당 5.8달러(0.52%) 하락한 1105.7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는 달러강세로 잠시 주춤하다 숏커버링이 들어오며 상승 마감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낮거래 종가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4센트(0.29%) 상승한 82.37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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