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6(0.03%) 내린 2979.5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3.93(0.34%) 상승한 1179.28로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전날과 같이 정부의 부동산 시장 긴축 조치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주말 중국 국무원이 3주택 구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이날까지 악재로 작용했다. 또 개발업체들이 당국의 주택 판매 승인을 받기도 전에 구매자들로부터 보증금을 받는 등의 관행을 금지하는 조치를 이날 발표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방커는 0.6%, 젬델은 3.36%, 베이징 캐피털개발이 4.67% 각각 하락했다. 베이징 반톤부동산은 10% 빠졌다.
단 소비재 종목이 상승하며 지수 낙폭을 줄였다. 업계의 판매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주류업체인 장수-양허 맥주 합작회사는 7.6% 상승했으며 베이징-옌징 맥주는 8.2% 올랐다. 신웨이제약은 5.3% 상승했다.
중국 인터내셔널 펀드운용의 자오 지펑 매니저는 "자산시장 붕괴 우려 때문에 투자자들이 하락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날 조치에 따르면 개발업체들은 판매 계약을 연기해 공급을 줄여 인위적으로 주택 가격을 부양하거나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에 매매할 경우 처벌 받게 된다.
리 샤오밍 차이나지안인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조치가 시행되면 부동산 가격이 꺾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가시적인 성과 없이 실패하더라도 세제 정책들이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