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확대 노려…경쟁 치열, 내수 긴축 영향도 변수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과 중국 장안(長安)자동차그룹이 중국에 합작사를 세우기로 하고 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양사는 합작사의 지분을 50%씩 나눠갖고 선전에 있는 허베이자동차인더스트리그룹의 공장을 이용할 계획이다. 허베이자동차는 지난해에 장안자동차와 합병됐다.
이 공장에선 중국 시장에 맞춘 승용차와 경트럭을 생산, 푸조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데 전진기지가 될 전망이다.
푸조는 이미 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사를 세우고 현지공장 2곳에서 시트로앵 C5 모델 등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 2곳의 연 생산량은 45만대이며 올해는 35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푸조는 중국 수입차 시장에서 막강한 제너럴모터스, BMW 등에 뒤진 상태다.
장안자동차는 충칭장안자동차의 모회사이며 포드의 중국 합작사이기도 하다. 앞서 필리페 바랭 푸조 CEO는 5일(현지시간) 장안자동차와 협상에 대해 "상당히 진전됐으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외국 자동차업체와 마찬가지로 푸조 또한 중국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지만 성과는 미지수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당국의 강력한 내수 부양책 효과가 없을 전망이어서 자동차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아른트 엘링호르스트 애널리스트는 "푸조는 중국 시장에서 모멘텀을 잡았지만 상대적으로 늦은 편"이라며 "시장은 점점 포화상태가 되고 있는데 푸조는 가격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저변이나 브랜드 전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