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로화 다시 1.21달러대로..애플 시총 MS앞질러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막판 공포가 재연됐다. 다우지수는 1만선을, 나스닥지수는 2200선을 내줬다. 다우지수는 마감 1시간을 남겨놓고 약 110포인트 주저앉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0.69%, 69.30포인트 떨어진 9974.45로 마감했다. 다우지수 종가가 1만 이하를 기록한 것은 올 2월8일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0.68%, 15.07포인트 내린 2195.88로, S&P500지수는 0.57%, 6.08% 떨어진 1067.95로 거래를 끝냈다.
막판 중국 유로존 채권매도 우려 습격
이날 뉴욕증시는 북한 리스크와 유럽 위기에 따른 25일 급락세가 과도했다는 분석으로 기분좋게 상승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모처럼 136포인트 오른 1만179까지, 나스닥지수는 2257까지 밀고 올라갔다. 4월 내구재주문, 4월 신규주택 판매가 기대이상으로 나온 점도 투심을 호전시켰다.
오후들어 상승폭이 줄었지만 플러스는 유지했다. 그러나 3 시 넘어 지수가 힘없이 무너졌다. 중국이 유로존 채무 보유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진정되던 유럽위기 불안에 다시 불을 질렀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외환관리국(SAFE) 관계자가 최근 외국계 은행 관계자와 베이징에서 회동을 갖고 유로존 주변국인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및 스페인 5개국 채권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SAFE는 중국 외환보유액중 6300억달러 규모의 유로존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추락했다. 이날 오후 4시41분 현재 유로/달러환율은 뉴욕 장외 외환시장에서 전날대비 1.6%, 유로당 0.0199달러 내린 1.2173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18일 저점 1.2177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4년래 최저수준이다.
미국경제 유럽위기에 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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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건의 경제지표는 모두 기대이상의 성과를 나타내 유럽위기에 찌든 투심을 달래줬다. 미 상무부는 성명을 통해 4월 내구재 주문이 2.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3%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자 3월 -1.3%와 비교해서도 큰 폭 증가다.
미국의 4월 신규주택판매는 최근 2년 중 가장 많은 수준으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4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50만4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42만채 수준이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기대지수 또한 63.3을 기록,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 58.5를 상회하고 전달의 57.9보다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지표 호조는 일시적 요인이 많이 작용해 미국경제가 유럽위기에 내성을 가진 증거로 확신하기는 이르다. 4월 신규주택 판매는 4월말 세제지원 신청이 종료됨에 수혜를 받으려는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소비자 기대지수 또한 조사기간이 5월1~18일로 최근 증시 급락을 충분히 반영치 못하고 있다. 6일의 장중 급락은 포함돼 있지만 21일 다우지수가 종가기준 326포인트나 내린 영향은 반영돼 있지 않다.
따라서 유럽위기에 대한 기업과 소비자의 반응은 5월 이후 지표가 나와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애플 시총, MS 능가..IT시대 PC에서 모바일로 전환 상징
전반적 내림세 속에서도 시장에선 사건이 있었다. 유통주와 비유통주를 합쳐 애플 시가총액이 마이크로 소프트를 앞질렀다. 이는 IT 주도권이 PC에서 휴대폰 등 모바일로 옮겨간 것을 나타내는 상징적 사건으로 읽힌다.
절대규모로 엑손모빌에 이어 2위에 등극했다. 애플은 이미 유통주식수를 기준으로 한 S&P500시총 순위에서는 MS를 이미 능가했다.
이날 애플은 오전부터 일찌감치 상승, 시총 역전을 예고했다. 애플 마감가는 전날대비 0.45%, 1달러11센트 내린 244달러 11센트다. 시가총액은 2221억2000만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마감 시가총액 2191억8000만달러를 30억달러 가량 웃돌았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이날 4.07%, 1달러6센트 내린 25달러1센트로 거래를 마쳤다. 엔터테인먼트 사업부 경영진이 경질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총 1위는 석유회사 엑손모빌로 이날 마감 시총은 2786억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