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가부채 구조조정 더이상 없다"

그리스 "국가부채 구조조정 더이상 없다"

송선옥 기자
2010.05.30 12:18

"추가 긴축안 경제침체 가중시킬 것"

그리스가 재정적자의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리스의 재무장관인 게오르게 파파콘스탄티누는 30일(현지시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부채를 구조조정하지 않을 것이며 더 이상의 어떤 감축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100억유로(1340억달러)를 긴급지원받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11%포인트까지 낮추고 2013년까지는 EU의 기준치인 3% 이하 규모로 가져가겠다고 약속해 왔다.

이에 대해 시장은 그리스의 긴축이 오히려 경제 침체를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의 이날 발언은 신용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그리스는 추가 긴축안, 특히 고통수러운(painful) 수단이 필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이에 앞서 한가지 선택사항이 있는데 이는 일관성을 가지고 목표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경제는 유로화 경제권인 유로존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마이너스 2%의 경제성장 이후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중앙은행은 세금증가와 임금 감소 등으로 올해 GDP가 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경제 침체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파콘스탄티누 장관은 “올 경기 침체가 최악이 될 것이며 이에 따라 앞으로는 점차적 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며 회복이 빠를 것으로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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