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과식 금지… 겉옷·마스크 챙겨가는 센스도"
월드컵 중계를 보던 50대 남자가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월드컵 시청시 주의사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가정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거 심장병 등 질병을 앓았던 사람들의 경우 월드컵 시청이나 거리응원시 절대 무리하지 말 것을 권고 했다. 자신의 병력은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만큼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희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는 "심장병력 등 질병을 앓았던 사람은 거리응원에는 나서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며 "만약 불가피하게 나서게 되더라도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응원 과정에서 흥분을 하거나 불편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몸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만큼 조심해야한다는 것이다. 강희철 교수는 "절대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분한 수분섭취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흥분상태에서 수분까지 부족할 경우 탈진상태에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별도의 물병을 준비해 응원도중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응원도중 야식을 먹는 것은 열량 보충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양의 야식을 먹는 것은 도리어 해롭다는 충고도 내놨다. 그는 "응원과정에서 야식을 먹다보면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된다"며 "이 경우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량만 섭취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병력이 없는 일반인이라도 여성이나 노약자들은 체온 유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추위에 예민한 사람들은 새벽응원을 나설 때는 반드시 얇은 겉옷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며 "추위와 먼지 등으로부터 성대를 보호하기 위한 마스크도 휴대하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