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대비 0.3%p 하락..2분기 수정 성장률 1%p 하락 예상
경기둔화를 반영해 올 하반기 미국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하향조정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7월말 ~8월9일에 걸쳐 67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하반기 미국경제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연 2.55%로 한달전의 연 2.8%에 비해 0.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소비 증가율 예상치 한달전 연 2.6% 에서 연 2.25%로 하락했다.
올해 전체로도 가계 지출은 연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연 2.4%증가를 예상한 한달전보다 낮아졌다.
증권뉴스 미디어 마켓워치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서도 2분기 미국경제는 연 2.5% 성장이 예상됐다. 비관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골드만 삭스는 올 하반기 미국경제가 연 1.5%의 저성장과 1% 미만의 제로인플레이션을 겪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 2분기 미국경제성장률은 잠정치 연 2.4%보다 최소 1.0%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잠정치 추계때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6월 무역수지, 재고수준, 건설지출 실제치가 예상보다 좋지않게 나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날 6월 미국 무역수지가 예상치 420억달러를 웃도는 499억달러로 발표 된 후 모간스탠리, 노무라, 바클레이즈 캐피탈 등 투자은행들은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을 잇따라 하향조정했다.
무역수지적자가 예상보다 커진 것도 문제지만 늘어난 수입중 재고로 들어간 부분이 추적되지 않아 2분기 미국경제성장률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6월 수입액은 약 2000억달러로 전월대비 3% 늘었다. 여기다 재고수준이나 건설지출도 당초 정부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 데이비드 그린로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 경제성장률을 연 1.4%로, 노무라증권의 데이비드 레슬러는 연 1.3%로 낮췄고 바클레이즈 캐피탈 딘 매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더 낮은 연 0.3%로 하향조정했다.
유니크레디트 글로버 리서치사의 함 반홀쯔 수석미국 이코노미스트는 "경기둔화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나타났다"며 "2분기 국민계정에서 무역이 깎아먹은 성장률이 지난달 정부가 추정했던 2.78%포인트 보다 높은 3.25%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초부터는 일부 중국상품에 대한 수출세 리베이트가 종료됨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수입이 줄어들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되고 3분기 성장률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