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6% 상승...실업률 두자릿수 5개월째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16개국(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비 1.6% 상승했다고 유럽통계국이 31일 밝혔다. 7월 CPI 상승률이 1.7%를 기록했으므로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셈이다.
원유 가격은 9.6% 하락하면서 가계에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였다.
유로존의 실업률은 10.0%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실업률은 5개월째 10%에 머물고 있다. 이는 1998년 8월 이후 1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BN암로의 닉 쿠니스 유로존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내부의 가격 압력이 여전히 약하고 노동시장도 불안한 상태"라며 "상반기 경제가 인상적이었지만 (회복세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에선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6개월만에 상승, 전달보다 4포인트 오른 '-18'을 나타냈다. 여전히 마이너스 영역이지만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모처럼 호전된 것을 보여줬다.
독일에선 실업자 수가 14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8월 실업자는 319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출발, 1% 안팎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