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혼조세…다우 0.05% ↑

[뉴욕마감]혼조세…다우 0.05% ↑

김성휘 기자
2010.09.01 05:51

FOMC 회의록 공개, 달러·국제유가 동반 약세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둔화를 우려했다는 8월 의사록 내용과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 밖 상승이라는 재료가 겹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9(0.05%) 오른 1만14.72를 기록하며 1만선을 겨우 지켰다.

S&P500지수는 0.41(0.04%) 상승한 1049.33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5.94(0.28%) 밀린 2114.03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도 6월 주택가격 상승세를 보여주자 증시는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FOMC 회의 의사록에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격론이 있었음이 확인되자 증시는 하락 반전했다. 이후 장 막판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FOMC 추가완화에 격론= 31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비롯한 FOMC 위원들은 추가완화 조치를 두고 토론을 벌이며 의견차를 드러냈다.

당시 FOMC는 8월부터 2011년말까지 만기도래하는 모기지증권(MBS)의 원리금을 미 장기국채에 재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의사록은 "소수 의원들이 모기지증권 원리금 재투자가 시장 투자자들에게 부적절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들은 추가 완화 결정이 마치 연준이 대규모 자산 구매를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뜻으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위원들은 성장과 인플레이션 양 측면에서 하방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며 또다른 충격이 발생하면 성장을 심각하게 저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표결에선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의 토머스 호니그 총재만 추가 부양책에 반대표를 던졌다. 호니그 총재는 경제가 무난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지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성장 둔화를 멈추고 실업률을 빨리 끌어내리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부양책을 내려고 해도 합의가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소비심리·주택지표 호전=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7월)의 51.0보다 상승한 53.5를 기록했다. 전달 기록은 물론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타났다.

7월에 5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소비자신뢰지수가 반등한 것은 다른 산업 영역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견조하다는 뜻으로 해석되면서 장 초반 증시를 견인했다.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을 추종하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에 147.97을 기록, 전달(5월) 146.43(수정치 146.47)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년보다 4.23%, 전달(5월)보다는 0.28% 각각 높았다.

하지만 이내 신중론이 확산됐다. 스콧 브라운 레이몬드제임스앤드어소시에이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신뢰가 오른 것은 좋은 뉴스이지만 너무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놀랄 것은 없다"고 말했다.

S&P의 데이비드 블리처 케이스실러지수 위원장은 "케이스실러 지수가 상승했지만 최근 다른 지표들은 앞으로 상승률이 둔화할 것을 보여준다"며 "7월에도 주택판매 침체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 다음 수개월간 주택가격에 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8월 시카고 구매관리지수(PMI)는 전달 62.3보다 8.9% 하락한 56.7을 나타냈다. 시카고의 구매관리지수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디트로이트 지역을 포함, 미국 제조업 경기의 주요 지표로 평가된다. 이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세라는 뜻이지만 7월은 물론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미국의 산업 활동이 위축됐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주택업체 톨브러더스는 1.3% 뛰었다. 업계 라이벌인 풀티 그룹도 상승했으나 막판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0.1% 밀렸다.

기업별 재료도 풍부했다. 칼 아이칸이 인수조건을 높인 라이온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10.02%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중국 인력을 크게 늘리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1.06% 올랐다.

유가 하락, 달러 약세= 국제유가는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허리케인의 미국 접근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경질유)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거래일 대비 배럴 당 2.98달러, 3.99% 밀린 71.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1엔 떨어진 84.11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12달러 올라(달러 가치 하락) 1.267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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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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