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긴장 계속되나

유로존 긴장 계속되나

송선옥 기자
2010.09.14 10:13

ECB, 지난주 유로존 국채 2.4억유로 매입 "포르투갈 등 자금조달 어려움 겪을수도"

유럽 중앙은행(ECB)이 지난주 2억3700만유로 규모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월 중순 이후 최대치로 유로존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같은 ECB의 ‘개입’이 수십억유로를 매입했던 지난 4~5월의 국가 재정위기때와 달리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투자자의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ECB가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ECB가 지난주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의 국채를 할증해서 매입했다고 전했는데 이 자체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지난주 독일과 포르투갈, 독일과 아일랜드간 국채 10년몰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와 같은 스프레드 확대는 투자자들이 유로존 불량국가에 투자하기를 꺼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르투갈과 아일랜드 국채의 할증은 3%포인트 이상으로 치솟았으며 그리스는 9%포인트를 지급해야 상황이다.

뱅크오프아메리카 메릴린치 리서치의 존 워레이스는 “독일 국채에 대한 스프레드 확대는 더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며 “이는 해당국가의 은행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리스만이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내민 가운데 포르투갈이나 아일랜드가 그리스와 같은 전철을 밟을까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글로벌 경제가 아직까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는 ECB의 추가개입을 가져올 여지가 충분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ECB가 지난 5월10일부터 국채시장에 개입한 이래 총 61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했는데 대부분이 그리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국채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 한때 투자자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던 스페인 채권 시장은 스페인 정부의 저축은행 개혁으로 ECB의 관심에서 비껴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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