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8일(현지시간) 달러약세가 시동을 건 가운데 금과 원유값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곡물값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3달러, 0.77%오른 1344.3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장중엔 온스당 1350.8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고점 탈환은 실패했다. 이번주 금값은 2.1% 상승했다.
은 선물값도 30년 최고점을 높였다. 이날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은 52센트, 2.3% 뛴 23.11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JP모간 체이스는 내년 금값 예상 평균치를 온스당 종전 125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11월물 WTI 경질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99센트, 1.2%오른 82.66달러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12월 인도분 구리값은 파운드당 9센트, 2.6% 오른 3.77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미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수가 9만5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전문가 컨센서스 5000명 감소, 8000명감소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비농업 민간고용도 예상을 밑도는 6만4000명 증가에 그쳤다. 블룸버그 집계 컨센서스는 7만5000명, 마켓워치 집계 컨센서스는 8만5000명이었다. 공공부문에선 센서스 임시직 7만7000명 감소를 포함해 15만9000개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같은 고용동향 부진은 11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국채매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데 확실한 명분을 준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국채금리가 내리는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지속했다. 다만 고용동향 발표전 기대가 선반영된 부분이 많아 달러약세폭은 적었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해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 대비 0.13포인트, 0.16% 떨어진 77.26을 나타냈다.
전일 조정을 받았던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각각 1.40달러, 1.60달러에 바짝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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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환율은 런던시장서 최저 81.7엔까지 밀고 내려갔다가 뉴욕외환시장서 간신히 82엔에 턱걸이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26엔 내린 82.05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엔/달러환율 15년 최저치는 95년 기록한 엔/달러환율 최저치(엔화 최고치) 82.09엔 이었다. 이 이하에선 사실상 사상최저치 79엔 밖에 없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T)에서 곡물가는 일제히 급등했다. 12월인도분 밀 선물가는 부쉘당 9.1% 급등한 7.19달러로 대두는 6.6% 뛴 11.35달러로, 옥수수는 6% 치솟은 5.2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는 2008년9월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추가부양으로 인플레이션을 도모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가운데 미농무부(USDA)가 옥수수 작황 추정치를 하향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미농무부는 기후악화를 이유로 2010/2011년분 옥수수 생산량을 9월 131억6000만부쉘에서 126억6000만 부쉘로 하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