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무부는 올해 1~9월 뇌물수수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뇌물의 평균 액수는 전년보다 1.5배 가량 늘어나 건당 1400달러 가량이었다.
또 러시아 경찰은 올해 9개월간 조사한 3만5000건의 부패사건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4명의 부지사와 5명의 지방정부 장관을 포함, 지역 정치인들이 연루된 사건도 있다.
러시아 내무부의 알렉산드르 나자로프 경제범죄담당 부국장은 "1년만에 부패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이런 문제를 최소화할 것이고 (부패가) 경제 발전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전날 국제 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올해 부패인식지수(CPI)에서 전체 178개국 가운데 154위에 오르며 체면을 구겼다. 비슷한 경제규모의 국가 가운데 최악의 성적으로 타지키스탄이나 케냐만큼 부패가 심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