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 훈풍에 中'한풍' 소멸,다우 22p↑

[뉴욕마감]유럽 훈풍에 中'한풍' 소멸,다우 22p↑

뉴욕=강호병특파원, 송선옥기자
2010.11.20 06:54

아일랜드 구제금융협상 순조.. 주간단위 보합마감

뉴욕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장 초반 중국 긴축악재를 극복하고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1200선을 회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32포인트(0.2%) 오른 1만1203.5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04포인트(0.25%) 오른 1199.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2포인트(0.15%) 상승한 2518.12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중국 긴축영향으로 개장직후 전거래일 대비 62포인트 가량 내린 1만1119로 내려갔다. 그러나 중국의 긴축이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란 판단이 확대된 가운데 기술주, 금융주, 에너지주 등으로 저가매수가 확산되며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또 아일랜드와 유럽연합간의 구제금융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증시 반등을 도왔다. 이로써 이번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주말과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종목중에서는 휴렛팩커드(+1.92%), 아메리칸익스프레스(+1.18%), 캐터필러(+1.03%), 듀폰(+1.23%), GE(+1.12%) 등 기술주와 일부 산업주의 상승이 돋보였다. 전날 재상장된 GM은 0.2%(7센트) 오른 34.26달러를 기록, 이틀째 상승을 이었다.

◇중국 지준율 인상, 충격파는 적어

개장전 중국 인민은행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상(10월10일)→3년만의 금리인상(10월19일)→지준율 인상(11월10일)에 이어 또 다시 긴축조치에 나선 것이다.

지준율 인상만 따져보면 올 들어 5번째다. 이번 조치로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등 중국 4대 은행에 적용되는 지급준비율은 18.5%로, 기타 대형 은행은 18%, 중소은행은 16%로 조정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시장의 3500억위안(527억달러)가 흡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구미시장에 던진 충격파는 적었다. FTSE100지수는 0.62% 내렸으나 독일 DAX지수는 0.17%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2%하락에 그쳤다.

중국의 긴축이 어느 정도 예상돼 왔던데다 추가 금리인상과 같은 초강수가 아닌 온건한 조치를 택한 것이 안도감을 자아냈다.

BOA의 링 루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적다”며 “중앙은행이 인플레 제한과 유동성 관리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것 대신 양적수단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잘 돼 갑니다" 아일랜드 안도감도 한몫

이날 유럽연합(EU) 등과 이틀째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아일랜드 브라이언 코웬 수상은 "어제 시작한 협상이 잘돼가고 있다"며 "아일랜드가 4년간 150억유로 재정을 줄이기로 한 것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더블린 공항 2청사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차년도에 60억유로의 지출을 줄이는 안이 곧 의회서 승인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올해 추정 GDP의 32%인 재정적자를 2014년까지 3%로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 12.5%인 법인세율을 올리는 것은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그간 경제성장 연료인 외국인직접투자를 끌어들이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라는 점 때문이라는 생각에서다.

이에 대해 독일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는 아일랜드에 대해 어떠한 구체적인 세제정책을 채택하거나 유로존 구제패키지를 수용토록 강요하지않는다"고 밝혔다.

법인세 문제는 아일랜드 구제금융 협상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돼왔다. 그러나 아일랜드의 주장을 받아들여 협상에서 제외되는 분위기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곧 구제금융안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가 높아졌다.

아직 구제금융 규모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1000억 유로 미만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 긴축, 원유 등 상품에도 충격 적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1월물 WTI 원유값은 배럴당 44센트, 0.5% 내린 81.98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12월물도 배럴당 34센트, 0.4% 내린 81.51달러로 마감했다. 12월물은 3주 최저치다. 이로써 유가는 이번주 4% 내렸다.

이날 12월물 금선물값은 전날대비 온스당 70센트, 0.1% 떨어진 1352.30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다른 일부 금속은 올랐다. 12월물 구리값은 파운드당 1센트 오른 3.83달러로, 12월물 은선물 가격은 온스당 35센트, 1.3% 상승한 27.18달러를 기록했다. 다우종목 중 석유회사인 엑슨모빌은 0.33% 상승했다.

◇ 델, 소매업체주도 선방

전날 마감후 예상을 웃도는 최근분기 실적을 내놓은 델은 이날 1.68% 올랐다.

전날 델은 회계3분기(8~10월) 주당 42센트, 총 8억2200만달러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주당 17센트, 3억37900만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45센트,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 32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액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늘어난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여성의류업체 앤테일러는 매출호조속에 최근 분기 순익이 급증한 영향으로 8.5% 뛰었다. 운동복 및 신발체인인 푸트라커는 매출 및 순익이 예상보다 늘며 12%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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