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조정은 없다? 다우 +109p 1만2000육박

[뉴욕마감]조정은 없다? 다우 +109p 1만2000육박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1.01.25 06:25

다우 2달만 100포인트 이상 상승, 기술주, 실적발표주 선도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중국 긴축우려를 말끔히 털고 100포인트 이상 상승, 1만2000 부근까지 추격했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은 12월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대비 108.68포인트(0.92%) 오른 1만1980.52로 마감했다. 장중 고점은 1만982.94다.

개장 직후에는 과매수 부담에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곧이어 주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25일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경기회복과 일자리창출, 경쟁력강화를 위한 新재정지출과 감세안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확산되며 증시가 힘을 냈다.

나스닥지수도 급등, 2700선을 가볍게 넘으며 3년 신고가를 다시 썼다. 마감가는 28.01포인트(1.04%) 오른 2717.55다. S&P500지수는 7.49포인트(0.58%) 상승한 1290.84를 나타냈다. 다만 올 고점을 넘지는 못했다.

미국 기업 실적기대감이 중국 긴축우려 밀어내다

그간 조정폭이 컸던 알루미늄업체 알코아가 4.05% 오르며 다우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다우종목중 6개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그 중 3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뱅크오브 아메리카, JP모간체이스 등 금융주 다우 3인방이다. 보험주 트레블러스는 1.3% 상승했다.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다우종목이 무더기로 상승,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터필러는 1.96%, 셰브론은 0.34%, 듀폰은 1.12%, 맥도날드는 0.5%, 3M은 1.15%, 마이크로소프트는 1.28% AT&T는 0.53%,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 1.65%, 버라이즌은 0.83% 상승 마감했다.

이외 주주 달래기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100억달러를 추가 투입하고 배당액도 15% 늘리기로 한 인텔은 2.02% 올랐다. 기대이상의 4분기 실적을 낸 IBM도 2.66% 뛰는 등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로 활발한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시스코가 2.15%오르며 다우지수에 힘을 보탰다.

스마트폰용 듀얼코어 프로세서 테크라 2칩이 LG전자와 모토로라에 쓰이는 엔비디아는 11.3%올랐다. 배론스지가 1년간 80% 이상 오를 유망종목으로 추천한 영향을 받았다.

이날 맥도날드는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16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순이익은 12억4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2억2000만달러(주당 1.11달러)보다 개선됐다.

이는 1.16달러로 예상한 시장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하는 결과다. 일부 항목을 제외한 EPS는 1.15달러로 나타났다.

25일 오바마 연두교서, 추가 재정지출, 감세안 나오나 촉각

한편 실적기대감과 더불어 25일 발표되는 오바마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대한 기대감도 이날 증시상승에 한몫했다.

이날 연두교서에서 오바마대통령은 일자리창출과 경쟁력 강화 등을 키워드로 위해 교육, 연구개발 등에 재정지출을 늘리는 신재정지출 정책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부진이 큰 정부에 있다며 재정지출과 정부부채 감소를 외치는 공화당에 대립각을 높이는 것이지만 "모든 것이 협상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며 유연한 협상태도를 과시할 전망이다.

내년 재선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여소야대 정국하에서 국정을 이끌어갈 전략을 밝히고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면서 공화당과 정책경쟁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바마대통령이 민주-공화 양당에 초당적인 희생을 요구하면서 법인세율 인하계획을 공식 밝힐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OPEC 증산우려에 유가 우지끈

세계최대 석유 수출국 사우디아라비아 증산우려에 WTI 유가가 두달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인도분 WTI 원유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3달러, 1.46% 떨어진 87.87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이자 지난해 12월1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사우디 석유장관 알리 알 나이미가 "세계경제가 2008~2009년 경기침체를 확실히 통과했다"면서도 "석유가격은 지난해에 비춰 안정적인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시장은 알 나이미장관의 발언을 유가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증산에 나설 용의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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