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고민 '끝' 꿈의 물질 찾았다, 비밀은...

탈모 고민 '끝' 꿈의 물질 찾았다, 비밀은...

김성휘 기자
2011.02.17 10:55

美 연구진, 스트레스 차단제 실험에서 모발 증가 확인

스트레스와 밀접한 특정 호르몬을 차단, 모발을 새로 나게 하는 탈모예방 물질을 찾았다고 미국 연구진이 밝혀 주목된다.

▲생후6~9개월 암컷 실험쥐. A는 실험 전, B는 약물주사 1주일 후, C는 주사 4주 후의 모습이다. ⓒhttp://www.plosone.org/
▲생후6~9개월 암컷 실험쥐. A는 실험 전, B는 약물주사 1주일 후, C는 주사 4주 후의 모습이다. ⓒhttp://www.plosone.org/

16일(현지시간) 온라인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솔크 바이오연구소, UCLA 산하 바이오의학 연구소 등에 소속된 연구자 7명은 실험용 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차단하는 화학물질을 적용한 결과 모발이 다시 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분비인자(코르티코트로핀-릴리징 팩터·CRF)를 과다 분비하도록 유전자 조작을 거친 실험용 쥐에게 CRF 활동을 억제하는 '아스트레신-B'라는 물질을 주사했다.

쥐에게 5일 동안 매일 아스트레신-B를 주사하고 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3개월 뒤 쥐들을 다시 살펴보니 없던 털이 난 것은 물론 회색으로 변했던 털도 검은색이 돌아와 있었다. 이 효과는 4개월 지속됐는데 실험용 쥐의 수명에 비하면 상당히 긴 기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에 참가한 밀리온 물루게타 UCLA 박사는 인터뷰에서 "조작군 쥐들은 대조군 쥐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거의 100%의 쥐가 반응했고 모발이 회복되는 것은 물론 탈모 방지효과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유전이 아닌 스트레스 또는 노화로 인한 탈모 연구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아스트레신-B는 CRF를 과다분비,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도록 유전자조작을 거친 쥐에게 효과를 확인했을 뿐 보통 사람에게는 적용하지 않은 상태다.

물루테가는 "사람의 피부에도 CRF 수용기관이 있기 때문에 인체에도 같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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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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