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용병이 리비아 시위대 진압"… 영 가디언 오보

"한국 용병이 리비아 시위대 진압"… 영 가디언 오보

중앙일보
2011.02.23 08:24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인터넷판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아프리카 용병들이 리비아 시위대와의 전투를 위해 벵가지로 밀려 들어왔다”는 대형 오보를 냈다.

해당 기사는 리비아에 파견된 기자가 블로그를 통해 시위 현장을 전하면서 리비아 여성의 증언을 옮겨 적은 것이었다. 기사에는 흥분한 목소리의 오디오 파일도 첨부됐다. 기사를 접한 주영 한국 대사관과 외교통상부는 발칵 뒤집어졌다.

리비아에 있는 한국 건설업체들의 현장이 현지 주민들로부터 피습당하는 상황에서 이 기사가 리비아 국민에게 알려진다면 현지 한국인들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북한군이 리비아에 파견돼 교육 을 한 적은 있었으나 한국 용병들이 있다는 건 명백한 오보였다.

 주영 한국 대사관은 가디언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 가디언은 처음에 “한국 대사관이 한국 용병은 리비아나 아프리카에 ‘현재’ 없다고 전해왔다”는 반론만 덧붙였다. 대사관은 그러나 삭제를 거듭 요청했고, 가디언은 결국 해당 기사를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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