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후쿠시마 원전 2호기 폭발..직원 대피(상보)

[日대지진]후쿠시마 원전 2호기 폭발..직원 대피(상보)

최종일 기자
2011.03.15 10:28

제1원전 정문앞 연간 허용가능 방사능 8배 감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 3호기에 이어 2호기마저 15일 폭발하며 인근지역에 방사선 수치가 급증하는 등 핵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무소는 이날 오전 6시14분께 압력억제실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압력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압력억제실은 원자로 격납용기 하단에 있는 물을 저장하는 시설이다.

도쿄전력은 이어 오전 8시31분 현재 제1원전 정문 앞에서 1시간당 8217마이크로시버트의 방사선 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양은 연간 허용가능한 방사능 수치의 약 8 배에 달한다.

원전 2호기는 앞서 14일 오후 냉각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서 펌프로 해수를 주입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수위 하락은 계속됐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연료봉이 전부 노출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8시 펌프 연료를 껐다 해수 주입을 재개해 연료봉의 하단까지 수위를 회복시켰지만 11시께 원자로 용기의 밸브를 닫자 다시 내부 압력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후 수위가 다시 내려가고 연료봉이 다시 전부 드러났다.

폭발 원인과 관련해 원자로를 덮는 저장 용기의 연결 장비인 압력억제풀(Suppression Pool)에 손상이 발생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이 시설의 일부에 손상이 발견됐다는 것은 방사능 물질이 제대로 봉쇄되지 않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앙제어실 감시요원과 해수냉각 작업중인 필수요원 50명만 남고 나머지 직원들은 임시 대피소로 철수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7시5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건물 밖 상공에 증기가 떠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현재 증기량과 색상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지진 발생시 정기 검사를 위해 정지 중이었던 원전 4호기의 건물 5층 지붕에서도 손상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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