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銀 "日 피해복구에 최소 5년 걸릴 것"

세계銀 "日 피해복구에 최소 5년 걸릴 것"

송선옥 기자
2011.03.16 09:45

복구비용, GDP 3% 1800억불... 건설 호조로 활력 예상되나 '거품' 우려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복구하는데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세계은행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세계은행의 동아시아 재난 위험관리 수석인 아브하스 즈하는 “이번 지진을 복구하는데 적어도 5년 가량 걸릴 것”이라며 이는 1995년 고베 지진 복구에 5년이 덜 걸렸던 것에 비해서는 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세계 3위의 건설시장으로 빠른 피해복구를 할 수 있는 자원과 기술, 사회적 응집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대지진으로 도시 계획과 또 다른 지진 쓰나미 등으로부터의 보호대책 마련 등 고찰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세계 3위 경제국이긴 하지만 재정적자 규모가 5조달러에 이르고 세계 2차 대전이후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항만 발전소 도로 재건에 나서야 하기 때문에 복구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피렌체대의 데이비드 알렉산더 교수는 “공중 위생부터 전력공급까지가 쉽게 해결된다 해도 사회적 계획을 짜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복구까지 5년이 걸리지 않는 사안이 많지 않은데 이는 단순한 건설 뿐만 아니라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질학적 조사와 토지 소유권을 분류하는 작업 또한 포함되며 인구 밀집지역인 도시보호를 강화하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의 즈하 수석은 일본의 복구비용이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3%인 1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초기 비용 산출 전망치가 수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또한 이번 복구가 재난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복구 비용이 일반적인 건설비용보다 5~7% 더 들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 푸어스(S&P)는 일본 중앙 정부가 복구비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가운데 피해 지역의 지방정부도 자체적인 채권 발행으로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또 중앙정부의 채권 추가 발행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프리미엄 상승 없이 이를 흡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복구가 단기적으로 일본의 건설산업에 활기를 줘 고령화와 저성장, 높은 공공채무로 어려움을 겪어온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건설부문의 ‘거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