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발의 토마호크, 오디세이 새벽 밝혔다

112발의 토마호크, 오디세이 새벽 밝혔다

송선옥 기자
2011.03.20 15:59

리비아, 인간방패로 추가공격 대응… 25척 다국적군 함대 대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5개국으로 이뤄진 연합군의 리비아 공습이 19일(현지시간) 개시됐다. '오디세이 새벽(Odyssey Dawn)'으로 명명된 연합 작전의 목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결의에 따라 반정부 세력에 대한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정부군을 무력화시키는 것.

'오디세이 새벽' 작전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 단행된 서방의 대규모 군사공세이다.

◇112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오디세이의 새벽은 이날 프랑스 미라주, 라파엘 전투기의 공습으로 밝았다. 이어 지중해상에 떠있는 미 해군 등 연합군 함정에서는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들이 굉음과 함께 퍼부어 졌다.

1차 리비아 폭격에는 미 잠함 3척을 포함한 25척의 함정에서 모두 112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새벽을 가르며 향한 곳은 카다피가 위치한 트리폴리와 벵가지 인근 등 리비아 정부군의 주요 시설물들이다. 특히 대대적인 공습에 앞서 안전 확보를 위한 대공 망 무력화에 나서 카다피군의 주요 방공시설 20여곳이 주요타깃이었다.

작전의 총지휘는 미 아프리카 사령부 사령관인 카터 햄 대장이 맡고 있다. 연합군은 1차 공습에 이어 2, 3차 추가 공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는 공습 직후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가 '오디세이 새벽' 작전을 감행 중"이라며 "피해 상황은 6~12시간이 지나야 파악될 것"이라면서 오디세이 새벽 작전 개시를 알렸다.

한편 브라질을 방문중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카다피 정권이 무고한 시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제한적인 군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라크전의 상처를 의식한 듯 연합군의 군사작전에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을 방침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카다피가 이번 일을 자초했다"며 "더 이상의 시민학생을 허용할 수 없었다"며 이번 공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연합군의 군사작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리비아에 비행금지 구역 설정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모든 수단 강구를 밝힌 결의안을 채택한지 이틀만의 일이었다.

◇카다피 십자군 전쟁 규정..인간방패 전략도=다국적군의 공습이 발생한지 수시간뒤 무아마르 카다피는 리비아 국영TV에 출연해 서방측의 공세를 십자군의 식민주의 전쟁으로 규정하면서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다.

그는 "서구는 리비아에 개입할 권리가 없으며 모든 리비아 국민은 나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기고를 개방한다며 모든 리비아인은 십자군 침략자들에 맞서 싸우라고 독려했다.

리비아는 연합군 공격으로 현재 48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카다피 지지자들은 카다피 관저를 비롯한 주요 시설에 인간방패를 만들어 추가 공격에 대비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렸다.

◇4개 아랍국도 참여=카타르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 4개의 아랍 국가들도 이번 리비아 공격에 일정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직접적인 군사 행동보다는 활동 지원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는 세계 각국이 리비아 내전에 장기적으로 연루될 수 있고 무고한 시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군사적 개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군사 전문가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연합군이 군사적 활동을 취하는데 있어 리스크가 있다며 "프랑스 영국 미국은 정확한 정찰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무고한 시민을 가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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