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내전 국제전 비화..중동 지역 정정 불안 가중
일본 지진에 이어 리비아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국제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일단 외견상 우려되는 것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가의 급등 우려다.
국제유가는 18일 리비아의 군사행동 중단 선언과 원유 주요 소비국인 일본의 수요 감소 예측 등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1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아 내전의 국제전 비화는 정정 불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현재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군사행동 중단으로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으나 원유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바레인에서 시위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다국적군이 리비아 사태에 군사적 개입을 시작한 것은 과거 걸프 사태(다국적군의 쿠웨이트-이라크전 개입, 이라크 공격 등) 이상의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
중동 지역에 리비아 외에 이집트의 정정 불안, 바레인의 소요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내재된 것도 유가 불안 요인이다.
국제금융센터는 "고유가 상황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이집트, 바레인, 예멘에서의 정정불안에 이어 리비아 사태 악화는 세계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비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수준으로 강등 조치한 바 있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체제 전환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었다. 리비아 국가원수인 카다피도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이 전쟁터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융위기 등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세계 경제가 겨우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황에서 일본 지진에 덧붙여 유가 급등세가 불붙는다면 세계 경제에 치명타를 줄 것으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 전망과 관련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시절인 150달러 수준을 넘어설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심지어 배럴당 200달러 이상을 예상하는 견해도 있다.
일본의 원자력 발전소 가동 중지 여파 등으로 화력 발전으로 수요가 대체된다면 원유, 천연가스 등으로 대체 수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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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연구원은 “대지진으로 일본 석유정제 시설이 가동중단됨에 따라 석유제품 수입 증가로 석유제품가격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며 ”원전 대신 천연가스(LNG)나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수요증가로 화석연료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가 급등이 가계 소비를 제약하고 소비 회복을 지연시켜 전 세계 경기가 다시 하강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