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리비아 군사작전 주도권 이양 계획"

오바마 "리비아 군사작전 주도권 이양 계획"

조철희 기자
2011.03.22 09:23

"카다피 정권 퇴진 희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은 21일(현지시간) 리비아 군사개입과 관련, "군사작전 주도권을 동맹국에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칠레를 방문해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군사개입의 목적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공격으로부터 리비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의 주도권을 며칠 안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넘기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작전의 첫번째 초점은 리비아 방공망을 공격해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리비아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카다피 축출과 관련해서는 "카다피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생각"이라며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카다피 축출을 목적으로 한 군사작전으로 확대할 경우 이미 아프간전 등을 수행하는 미국으로선 부담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러시아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이날 인테르팍스와의 인터뷰에서 "리비아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미군의 역할이 곧 축소되고 보조적인 역할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다른 국가들이 비행금지구역 실행에 더 결정적인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은 리비아에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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