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버냉키 랠리..다우 +96p

[뉴욕마감]버냉키 랠리..다우 +96p

뉴욕=강호병특파원, 권다희기자
2011.04.28 06:07

(종합) 버냉키 미연준의장 "2단계 양적완화 끝..출구전략은 나중에"

버냉키 랠리였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가 상승, 연고점을 다시 썼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 위원회 회의와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기자회견이 모멘텀이 됐다. 회의와 기자회견을 통해 양적완화가 6월로 끝난 이후에도 출구전략을 가급적 뒤로 미룰 것이란 확인이 투자심리를 돋궜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5.59포인트(0.76%) 뛴 1만2690.96으로, S&P500지수는 8.42포인트(0.62%) 오른 1355.66으로, 나스닥 지수는 22.34포인트(0.78%) 상승한 2869.8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만 해도 뉴욕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오가는 등 관망세가 뚜렷했다. 그러다 오후 12시30분 FOMC 성명서가 나온 뒤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성명서는 6월 2단계 양적완화기조 종료를 공식화 하면서도 출구전략을 나중에 고용과 물가여건이 허용되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만기도래 증권원리금은 계속 재투자키로 했고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날 다우종목중 시스코와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랠리를 즐겼다. GE가 2.74%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우 운송지수를 포함 19개부문에서 석유, 화학, 기초소재, 건설을 제외한 15개 부문지수가 올랐다. 특히 헬스케어 소매, 텔레콤, 은행주 등 그간 소외된 종목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올랐다.

이날 보잉은 다소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을 내놨으나 버냉키 효과가 압도하며 0.75% 올랐다. 석유시추업체 베이커 휴즈도 깜짝실적을 발표, 주가가 4.35% 상승했다.

버냉키 "2단계 양적완화 6월로 끝..출구전략은 나중에

FOMC 성명서에 언급된 정책은 이어진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도 되풀이됐다.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을 "언제하느냐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달려있다"면서 2단계 양적완화가 종료 이후에도 "만기도래하는 원리금은 재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3단계 양적완화는 득보다 실이 크다며 시행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적완화가 ""유가상승으로 인플레이션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져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인플레이션 위험을 안지 않고 고용을 크게 늘릴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 "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추가조치가 필요한지 아닌지 계속 검토하겠지만 두가지 내부목표, 즉,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항상 염두에 두고 판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단계 양적완화가 종료되더라도 시장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이 이미 기대해왔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출구전략 수순과 관련 버냉키 의장은 "보유증권 원리금 일부 또는 전부를 재투자하는 것을 중단할때가 출구전략의 시작"이라며 "긴축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자산규모가 줄어든다는 것 자체가 자금시장의 돈줄을 조이는 것이란 설명이다. 버냉키 의장은 출구전략 수순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가상승 일시적..고용시장 회복 늦어

물가와 관련 버냉키 의장은 낙관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동상황이 안정되면 다시 유가가 하락할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또 휘발유 가격 상승이 고용시장이 회복될 경우에 한해서만 핵심물가로 파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발표된 FOMC 성명서에서도 "유가상승이 전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일시적(transitory)"일 것이라는 연준의 공식견해(?)가 되풀이 됐다. 성명서는 "지난 여름이후의 상품값 상승, 3월이후 유가상승 때문에 물가상승압력이 커졌다"고 하면서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여전히 안정돼 있고 핵심물가 또한 내부 목표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자신했다.

노동시장과 관련 버냉키 의장은 "노동시장 개선이 상당히 느리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노동시장 개선이 길어질 수록 이에 대해 이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발언에서 버냉키 의장은 연준의 공식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물가상승률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직전 3.4~3.9%에 비해 3.1%~3.3%로 낮춰졌고 개인소비지출 기준 물가상승률 전망은 2.1~2.8%로 제시했다. 앞서 밝힌 1.3~1.7%보다 상향조정된 전망치다.

오후 4시 현재(뉴욕현지시간)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76% 하락한 73.276을 나타냈다. 이는 33개월만 최저치다.

유로/달러환율은 환율은 1.48달러에 근접했다. 오후 4시현재 전일대비 0.94% 상승(달러 하락)한 1.478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파운드화도 1.66달러대로 0.9% 폭등했다.

출구전략 지연시사로 달러약세가 가속되며 유가, 귀금속값에 단비가 됐다. 이날 뉴욕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 인도분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배럴당 112.74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오전엔 하락했으나 FOMC 성명서가 나오며 상승반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도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9%, 13.6달러 오른 1517.1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5월인도분 은 선물값은 91센트, 2% 오른 45.96달러를 기록했다.

버냉키의장 회견후 시간외 거래서 금값은 1.6%로 상승폭을 높였고 은값은 6%이상 급등중이다.

=이날 제조업 선행지표 격인 내구재 주문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미국 상무부는 3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2.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예상치 중간 값 2.3% 증가보다 큰 폭의 증가세다.

운송을 제외한 장비 주문은 1.3% 늘어나며 업계 예상 2% 증가에는 못 미쳤으나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컴퓨터와 자동차 주문이 각각 10%, 3.7% 늘어나는 등 기계 수요가 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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