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그리스 낙관에 '상승세'…다우 1%↑

[뉴욕장중]그리스 낙관에 '상승세'…다우 1%↑

조철희 기자
2011.06.29 00:36

실적주·에너지주 강세…금·유가 상품값 상승세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그리스 채무위기 사태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에 장중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그리스에 대한 낙관이 증시 투자심리를 고무시켰다.

뉴욕 시간 오전 11시26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10.16(0.91%) 상승한 1만2153.72를 기록하고 있다.

또 S&P500지수는 10.61(0.83%) 뛴 1290.71을, 나스닥지수는 27.18(1.01%) 오른 2715.46을 각각 기록 중이다.

◇獨 은행, 프렌치 플랜 동참 관건

마이크 시어 다이렉트액세스파트너스 트레이더는 "독일과 프랑스는 그리스 문제 해결의 키 플레이어"라며 "시장이 명료한 어떤 것을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누구도 지금 당장 영구적인 해법을 예상하진 않지만 독일 은행들이 '프렌치 플랜'에 합류한다면 문제 해결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치 플랜은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은행 및 보험사 등 민간채권단이 그리스 채권의 만기를 연장해 주는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50%의 그리스 채권을 30년 만기 채권으로 연장(롤오버)해 주고 나머지 50%는 상환받아 그 일부를 트리플A 국채에 재투자, 30년 만기 채권의 상환을 보증받는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 은행들은 그리스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어 이들의 프렌치 플랜 참여가 최소 300억 유로(430억 달러)에 달하는 그리스 채권의 롤오버를 위해 절실한 조건이다. 프랑스 은행들은 프랑스 정부와 이같은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관건은 독일 은행들의 참여 여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대형들과 보험사들은 29일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 재무부와 관련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주택·소비심리 지표 부진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결과로 나타났다.

6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는 예상 밖으로 하락하며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달의 61.7(수정치)에서 3.2포인트 하락한 58.5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또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61.0을 하회하는 기록이다.

콘라드 드콰드로스 RDQ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 하락이 소비 향상에 도움이 되겠지만 고용시장이 계속 침체 상태이고 증시도 약세여서 소비 심리는 긍정적이기보다 부정적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20개 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17개월래 최대폭 하락했다. 4월 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며 예상치 3.95% 하락보다 낙폭이 더 큰 결과다.

압류된 주택 재고가 누적되고 판매 감소가 계속되면서 주택가격 추가 하락의 리스크가 더 커져 건설회사들도 더이상 주택 건설에 나서지 않고 있다.

짐 오설리번 MF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에는 아직 실질적인 회복 신호가 없다"며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택 압류 규모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모기지를 체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키, 어닝 효과에 7% 급등세

전날 장 마감 후 향상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는 현재 주가가 7%대 급등 중이다.

나이키는 지난 회계분기에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5억9400만 달러(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 매출이 22%나 증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세에 에너지 업체인 슐림버거와 할리버튼은 3%대 상승 중이다. 에너지주는 2%대 상승하고 있다.

다음달 5일부터 마셜&일슬리를 대신해 S&P500지수에 편입되는 기술 컨설팅 회사 액센추어는 3%대 오름세다.

◇달러 약세, 상품 강세

이 시각 달러는 유로화 강세와 미국 경제지표 부진, 그리스 우려 완화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53% 하락한 74.993을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0.03% 하락한 80.87엔을 기록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가 이날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시키기 위해 급진적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 우려하는 만큼 '강한 경계 모드'(strong vigilance mode)에 있다"고 말하며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력 시사하면서 유로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0.49% 상승(유로화 가치 상승)한 1.4357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유가 등 상품 가격은 그리스 우려 완화 등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05% 오른 배럴당 91.56달러를 기록 중이다.

미국에서 다음달 2~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

금값은 다른 상품들과 함께 동반 상승하고 있다. 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0.53% 상승한 온스당 1504.3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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