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과 톈진은 하나의 도시, 빈하이신구에 투자하세요”

“베이징과 톈진은 하나의 도시, 빈하이신구에 투자하세요”

톈진(중국)=홍찬선 특파원
2011.07.04 09:59

런쉐펑(任學鋒) 톈진시 부시장 인터뷰

"빈하이신구는 국가에서 지정한 개발구입니다. 첨단제조업과 금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생태도시로 육성할 것입니다."

한국 기업의 빈하이신구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런쉐펑 톈진 부시장.
한국 기업의 빈하이신구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런쉐펑 톈진 부시장.

런쉐펑(任學鋒) 톈진시 부시장은 "이미 톈진에 진출해 있는 3000여개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새로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톈진시는 투자기업에 각종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톈진(天津)은 수도인 베이징(北京) 및 한국과 가까워 한국기업의 투자가 많다. 톈진의 이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톈진에는 삼성 LG 한화 롯데 등 한국기업이 투자한 곳이 3000여개에 달한다. 한국 교민만 5만명이다. 인천공항과도 가까워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도 밀접하다.

한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기업들이 필요한 것을 직접 해결해 주기 위해 현장을 자주 찾아간다. 금호타이어 리콜문제가 발생했을 때 톈진대표단을 이끌고 금호에 직접 찾아갔고, 한국국제학교도 방문해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17일에 오픈한 롯데백화점 톈진점을 건설할 때도 자주 현장을 찾아가 애로를 듣고 해결하도록 했다.

- 빈하이신구는 1984년부터 건설에 들어가 아직까지도 공사 중이다. 언제쯤이면 완공되며, 어떤 산업을 중심으로 유치할 계획인가.

▶빈하이신구의 넓이는 2270㎢로 선전시보다 크다.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1~2년 안에 개발이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10~20년의 장기적 안목으로 건설하고 있다. 톈진항 중심의 항만이었던 빈하이 지역에 1984년부터 경제자유구와 보세구를 건설해왔다. 2005년에 국가가 전략개발지역으로 지정된 뒤 더욱 전략적으로 개발하려고 한다. 2020년까지 모든 기반시설을 마무리하고 금융 우주항공 연구개발 녹색 등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산업도시로 육성할 것이다.

- 빈하이신구를 ‘북방의 푸둥(浦東)’이라고 부른다. 선전을 중심으로 하는 주싼자오(珠三角)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창싼자오(長三角)과 비교할 때 빈하이신구는 어떤 포지셔닝으로 개발되고 있나.

▶선전 등을 경제특구로 첫 지정해 개발할 때는 '있느냐 없느냐(有沒有)'가 중요한 이슈였다. 개발 자체가 이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게 급선무였다. 시간이 흘러 상하이의 푸둥을 개발할 때의 이슈는 '크냐 작으냐(大不大)'였다. 푸둥의 규모가 커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빈하이신구의 핵심과제는 '좋으냐 좋지 않으냐(好不好)'다. 이미 개발과 발전은 상당히 진전돼 있는 만큼 얼마나 좋은 모델로 개발하느냐가 중요하다. 경제발전방식을 바꾸는 것에 맞춰 빈하이신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수도 베이징과 경제 중심지인 상하이의 1318km를 4시48분에 주파하는 징후고속전철이 지난 6월30일 개통됐다. 톈진에는 어떤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톈진은 베이징과 고속열차로 29분이면 연결되는 북방지역 경제중심도시다. 징후고속전철 개통 이후 톈진과 베이징은 더욱 가까워져 하나의 도시(same city)로 통합될 것으로 본다. 평일에 5만~6만, 휴일에는 11만~13만명, 연간으로는 2000만명이 오고가는 만큼 인재와 자원을 서로 공유하면서 윈-윈하는 상생발전으로 이끌 것이다.

호텔을 예로 들면, 2007년까지만 해도 5성급 호텔이 5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30개나 된다. 르네상스톈진 호텔의 경우 2010년 9월에 오픈했는데 1년도 안돼 투숙률이 70%를 넘고 있다.

- 중국은 12차5개년 계획(12.5規劃)에서 구조전환을 뜻하는 쭈안싱(轉型)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 액션 플랜은 없는 것 같다. 톈진시에서는 쭈안싱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첨단기술과 환경친화적으로 산업구조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1차산업은 선진농업으로, 2차산업은 하이테크 제조업으로, 3차 산업은 금융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첨단서비스업 중심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톈진은 특히 국가개발지구로 지정된 빈하이신구를 중심으로 우주항공을 비롯한 첨단제조업과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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