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르투갈 신용 정크등급 강등

무디스, 포르투갈 신용 정크등급 강등

조철희 기자
2011.07.06 04:18

"재정적자 감축 목표 달성 어려울 것"…등급 전망도 부정적 제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보다 4단계 하향 조정, 정크등급으로 강등시켰다.

현재 진행 중인 긴축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재정적자 감축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한번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날 포르투갈 장기국채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이 2013년이나 그 이후에도 자본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금리 수준에 자금을 차입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두번째 구제금융을 받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포르투갈은 경제적 리스크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민간 부문 대출을 진전시키기도 어렵고 지속가능한 조건으로 시장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제금융 지원 조건이었던 재정적자와 채무 감축 목표를 완전히 달성할 수 있을지 포르투갈의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 포르투갈은 재정위기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지원받기로 했으며 지난달 초 실시된 총선에서는 중도 우파인 사회민주당이 승리해 정권이 교체됐다.

포르투갈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9% 수준이었던 재정적자를 올해에는 GDP의 5.9%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3년까지는 3%로 낮춘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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