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역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잇따라 강등한 국제신용평가사들에 반발하며 대응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평사들의 내부 분석 평가 자료 공개를 법제화하기로 했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금융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은 유럽 각국은 신평사들이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때 사용한 분석 자료를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같게 될 것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방안은 신평사에 대한 의존을 줄이기 위해 마련할 법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바르니에 위원은 "신평사들은 유럽에서 매우 중요한 것과는 거리가 먼 곳에 서 있다"며 "등급 조정을 결정하는 분석 내용을 강제 공개하고 보다 규칙적으로 완전한 분석을 하는 것을 의무화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국 정부가 신평사 분석 자료의 정확성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는 요건을 도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은 지난해부터 신평사들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새로운 신평사를 세우겠다고 공언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법안이 오는 가을 유럽 의회를 통과하고 이후 각국 승인을 얻으면 내년 중순께 법안이 발효돼 2013년 초 새 신평사가 탄생할 수 있다.
유럽은 이 새 신평사가 빅3와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또 지금까지 신평사들은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하기 전 해당국에 12시간 전에 통보했지만 새 신평사는 3일 전에 통보할 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신평사들은 정보가 사전에 시장에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