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美 재경고…달러·금 안전자산 강세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과 유럽 양대 선진시장의 국가채무 우려에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44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1.39(1.37%) 하락한 1만2308.30을 기록하고 있다.
또 S&P500지수는 18.28(1.39%) 내린 1297.86을, 나스닥지수는 41.91(1.50%) 밀린 2747.89를 각각 기록 중이다.
미국은 채무한도 증액 협상이 여전히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유럽은 이번주 긴급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불안감이 팽배해 지면서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 증시에선 은행주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8개 은행이 불합격한 유럽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대 하락 중이다.
또 뉴스코프는 휴대전화 도청 파문에 4%대 하락 중이다. 링크드인은 JP모간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에 5%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할리버튼은 0.6% 상승세다. 미국 2위 유전 업체인 할리버튼은 지난 2분기 유가 상승에 힘입어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했다.
힌편 이날 장중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이 채무한도 증액 합의에 실패하면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리겠다고 재경고했다.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뢰할 만한 재정 건전성 강화 전략에 대한 합의는 미국의 'AAA' 등급을 지키겠지만 합의에 실패하면 필연적으로 국채의 신용 지위가 약화되고 등급 강등으로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다만 미국이 채무한도를 올리고 지불 의무를 적시에 완전하게 이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앞서 지난달 21일 채무한도 증액 실패시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의 디폴트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보다 더한 패닉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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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시각 달러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75.65를 기록 중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금값은 1600달러 선을 돌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온스당 1605.9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국제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채무위기와 달러 강세에 큰 폭 하락하고 있다. 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3% 하락한 배럴당 95.10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