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내년에 한국의 주도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이 완화되고 남북 간 대화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발표한 '2012년 한국 국민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내년은 한반도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 완화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 2011년 지구촌은 다른 때보다 커다란 변혁의 물결을 목격했다"면서 "아직도 진행 중인 아랍의 민주화, 자연재해, 세계 경제의 구조적 불안, 빈부격차, 청년 실업 등은 지구촌 모든 국가에 커다란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변혁의 물결 앞에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키는 국가와 민족은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놓게 될 것임을 인류 역사는 보여주고 있다"며 위기 해결노력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한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대도 표시했다. 반 총장은 "최근 수년간 국제사회가 주목할 성취를 이뤘다"면서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고 2010년 G20 정상회의, 2012년 3월 핵 안보 정상회의, 2018년 동계 올림픽 유치와 한류확산으로 글로벌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세계 곳곳에 전파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주의는 유엔이 추구하는 이상과 목표를 향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면서 "앞으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자신감에 바탕을 둔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국제 사회에 기여해 더 많은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새로운 5년의 사무총장 임기에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 "면서 "한국 국민의 한결같은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