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주요 상대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부진한 4월 고용지표와 정권 교체가 확실시되는 프랑스와 그리스의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엔화는 뉴욕시간 4일 오후 2시 38분 현재 미 달러화에 대해 0.4% 오른 79.84엔을 기록중이다.
유로화는 선거에 따른 정권 교체로 재정위기 해법으로 유럽이 추진해온 긴축정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화에 대해 5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장기 하락이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5% 오른 1.308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에 유로화에 대해선 1.3%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9.469로 전날보다 0.31% 강세를 보였다.
뉴욕 멜론 코프 뱅크의 선임 통화 전략가 마이클 울프포크는 "미국 경제 전망은 악화되고 있다. 또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며 "유럽 선거와 관련한 우려도 있다. 그래서 위험 회피 투자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 4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11만5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16만명을 크게 하회하고, 전월 수정 증가치(15만4000명)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민간부문 고용자수 역시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16만5000명)과 전월 수정 증가치(16만6000명)에 밑돈 13만명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고용자수도 5개월래 최저인 5만명 증가에 머물렀다.
같은달 실업률은 3년래 최저 수준인 8.1%로, 시장 전망치와 전월(8.2%) 수치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는 구직단념자가 34만2000명 증가한데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고 노동부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