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弗 케플러우주망원경 고장..제2 지구 탐사 중단

6억弗 케플러우주망원경 고장..제2 지구 탐사 중단

황재하 기자
2013.05.16 15:58
케플러우주망원경.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케플러우주망원경. /사진=미국항공우주국(NASA)

'제2의 지구'를 찾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6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케플러우주망원경이 부품 고장으로 임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 찰스 소벡 케플러계획 매니저는 15일(현지시간) 리액션 휠로 불리는 케플러우주망원경의 핵심 부품이 고장 나 더는 임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국은 앞서 지난 14일 케플러우주망원경이 정상적인 작동이 불가능해 안전 모드로 전환된 것이 감지됐으며, 현실적으로 망원경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고장 난 리액션 휠은 케플러우주망원경이 관측대상을 정확히 조준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은 총 4개의 리액션 휠로 작동되는데,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개의 리액션 휠이 필요하다. 지난 2012년 7월 1개의 리액션 휠이 고장 난 뒤 3개로 작동해 왔는데, 또 하나가 고장 나 더는 작동할 수 없게 된 것.

케플러우주망원경은 태양계 바깥에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행성을 찾기 위한 케플러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돼 2009년 발사됐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 비용은 총 6억 달러(한화 약 6698억 원)에 달한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은 부품이 고장 날 때까지 3년 동안 태양계 바깥을 공전하는 132개의 외계 행성을 찾았고, 2740개의 외행성 추정 물질을 발견해 추적해왔다. 지난달에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제 2의 지구'를 2개 발견하기도 했다.

미국항공우주국은 향후 추이를 지켜본 뒤 케플러우주망원경의 작동을 멈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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