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사진들고 한국 성형외과 찾는 日 여성들

K팝 아이돌 사진들고 한국 성형외과 찾는 日 여성들

유희석 기자
2019.03.05 17:09

가격 싸고, 19세도 부모 동의 없이 수술 가능<br>4월 개학 앞두고 방문 늘어…K팝 인기도 한몫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 부착된 한 성형외과병원 광고. 2017.1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에 부착된 한 성형외과병원 광고. 2017.11.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에서 성형수술을 위해 한국을 찾는 여성들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일본 NHK방송이 최근 보도했다. 일본과 비교하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술이 좋다는 소문이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NHK는 개학 시즌인 4월을 앞두고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젊은 여성들이 많다"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같이 수술을 받거나 수술 후 회복 시기를 함께 보낼 동료를 찾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여성들이 한국 성형수술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20세부터 성인으로 인정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만 19세부터 부모의 동의 없이 수술할 수 있다. 한국 병원 대부분이 일본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해 의사소통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NHK와 인터뷰한 한 여성은 한국에서 코와 얼굴 윤곽 성형, 지방 흡입 등에 필요한 경비가 약 100만엔(약 1000만원)인데 항공료와 체재비를 포함해도 일본보다 10만~20만엔(100만~200만원) 저렴하다고 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여성을 위해 한국 성형 투어를 기획하는 회사까지 생겼다. 한국 성형회과병원들도 성형 수요가 많은 12월에서 3월까지 일본에서 상담회를 열고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성형 투어 기획사 관계자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일본 여성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일본에서 K팝이 인기를 얻은 것도 영향을 끼쳤다"며 "실제로 한국 여성 아이돌 사진을 가져오는 여성들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여성들이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미용외과협회(JSAPS)의 아오키 리츠 홍보위원장은 "외국 의사는 끝까지 자신의 수술에 관해 책임을 질 수 없다"면서 "일본으로 돌아와 실 뽑기를 하게 되면 어떤 수술을 했는지 정보가 없으므로 상처가 퍼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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