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5월1일 봉쇄 해제? 너무 낙관적 목표"

파우치 "5월1일 봉쇄 해제? 너무 낙관적 목표"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4.15 03:39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동 재개 시점 목표로 잡고 있는 5월1일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목표"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TF(태스크포스)의 주축인 파우치 소장은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검진과 추적 절차가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에게는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아직 그에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16일 발효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이달말까지 연장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한 만료 후 단계적으로 지침을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 실제 외출금지령과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을 내리고 해제할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 가운데 일부가 조기 봉쇄 해제에 반발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된다.

일부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 억제 조치를 섣불리 완화할 경우 제2차 발병 폭증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매일 장시간 이어지는 백악관의 코로나19 기자회견과 관련, "정말 진을 뺀다"고 토로했다.

오는 11월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기자회견을 민주당 등 정적을 공격하고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데 활용해왔다. 전날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폐쇄 등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성과를 홍보하는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기자회견이 2시간 넘게 이어졌다.

통계전문사이트 월도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만5000여명에 달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가 19만6146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뉴욕시에서만 790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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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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