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의 스키 리조트 화재 사망자가 66명에서 76명으로 늘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알리 예를리카야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은 "현재 사망자 수는 76명이다"라고 밝혔다. 이 중 52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희생자 시신 대부분은 유족에게 인계됐다. 또 17명은 퇴원했고 34명은 여전히 치료 중이다.
화재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튀르키예 서북부 볼루주(州) 카르탈카야 소재 그랜드카르탈 호텔 내 식당에서 발생했다.
겨울 방학 성수기를 맞아 호텔에는 234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사망자 중 2명은 불길을 피해 건물에서 뛰어내리면서 숨졌다. 침대 시트를 묶어 탈출을 시도하는 이들도 있었다.
호텔 측의 미흡한 화재 대비책이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투숙객 아타칸 옐코반은 현지 IHA 통신에 "화재경보기도 울리지 않았고 비상구도 없었다"며 "소방관들이 도착하는 데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호텔 내부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호텔 소유주를 포함해 총 4명을 체포했으며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하며 책임자 처벌 등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