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 휴전에 돌입하면서 중국이 미국산 보잉 항공기 인도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가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주 중국 항공사와 정부 기관에 미국산 항공기 인도를 재개할 수 있다고 통보하기 시작했다. 각 항공사들은 인도 시기와 조건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재량권을 부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무역전쟁에 휘말려 중국 시장을 잃을 뻔한 보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미국과 무역갈등이 고조되자 자국 항공사들에 보잉 항공기 신규 주문을 금지하고 기존에 주문한 항공기도 인도받기 전에 당국의 추가 승인을 받게 했다.
이에 중국에서 인도를 기다리던 보잉 항공기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었다. 보잉은 중국 항공사가 수령을 거부한 항공기에 대해 대체 구매자를 찾겠다고 밝혔고 인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나라 항공사들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다만 보잉으로선 예정대로 중국에 항공기를 인도한다면 새 구매자를 찾는 데 드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올해 중국에 인도될 보잉 항공기는 약 50대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