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7월 세계 판매량 역대 최대…미국 고관세에도 수출 25%↑

토요타, 7월 세계 판매량 역대 최대…미국 고관세에도 수출 25%↑

정혜인 기자
2025.08.28 20:51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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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 업체 토요타의 7월 세계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인상에도 미국 시장 판매량이 20%나 늘었다. 대형차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견고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7월 전 세계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5% 증가한 89만9449대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을 제외한 해외 판매량은 76만4200대였고, 이 중 미국 내 판매량은 20% 늘어난 21만8022대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로 인한 미국 내 가격 인상에도 토요타의 픽업트럭 '타코마'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러너' 등이 많이 팔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와 핵심 부품에 각각 25% 추가 관세 부과(기본 세율 2.5% 포함하면 총 27.5%)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에 토요타는 지난달 1일부터 미국 자동차 평균 판매 가격을 270달러(약 37만원)가량 올렸다. 지난달 일본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토요타 차량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5만5306대다.

중국 판매도 회복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중국 내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한 15만1669대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닛케이는 "중국 정부의 차량 보조금 확대 영향으로 신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달 23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련 관세율을 모두 15%로 조정했다. 닛케이는 "무역 합의로 일본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기존 27.5%에서 15%로 낮아져 관세 부담이 완화했다"면서도 "25% 관세가 발표되기 전의 2.5%와 비교하면 관세는 높은 수준이다. 또 조정된 관세가 아직 적용되지 않아 토요타는 여전히 27.5%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일 무역 합의로 조종된 자동차 관세율 15%는 아직 적용되지 않고 있다. 조정된 관세율 적용에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장관)은 28~30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등 무역 합의 관련 추가 조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카자와 장관의 미국 방문은 이날 돌연 취소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아카자와 장관의 방미 전 사전 물밑 접촉을 통해 관세 합의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을 요구했지만, 확약받지 못했다"며 이것이 방미 취소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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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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