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에서 올해 현재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아이슬란드라는 호주 연구소 분석이 나왔다.
최근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올해 평가에서 1.095점으로 1위에 올랐다. 2008년 이후 17년 동안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아이슬란드는 세계 행복지수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며 "북반구에서 가장 바람직한 여행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2위도 지난해와 동일했다. 아일랜드가 1.260점으로 아이슬란드 뒤를 이었으며 뉴질랜드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주와 스위스는 1.294점으로 동일한 점수을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10위는 1.420점의 핀란드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해 10위권에 진입했으며, 일본은 세 계단 올라 1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조사 대상국 163개국 가운데 전년보다 순위가 두 계단 올라 41위를 기록했다. 점수는 1.736점이다. 몽골은 37위, 루마니아와 베트남은 공동 38위, 타이완은 40위로 한국보다 더 평화로운 나라로 나타났다.
미국은 2.443점으로 128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순위와 동일하다. 토고는 126위, 케냐는 127위로 미국보다 상위에 올랐다. 미국은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우간다보다 순위가 낮았다.
북한은 2.911점으로 149위에 머물렀다. 153위의 미얀마(3.045점)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낮은 순위다.
3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3.434점으로 162위, 러시아는 3.441점으로 163위를 기록했다. 각각 세 계단, 두 계단씩 하락하며 나란히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러시아가 꼴찌를 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세계 평화도 수준이 0.36% 악화했으며, 조사 대상국 163개국 중 74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된 반면, 87개국은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IEP는 올해로 19번째 전 세계 국가 평화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사회적 안전 및 안보, 국내외 갈등과 분쟁, 군사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23개 지표를 토대로 평화를 측정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더 평화로운 상태를 뜻한다.
보고서는 "2008년 평화지수가 만들어진 이후 몇 년 동안 국가의 평균 점수는 5.4% 악화됐다. 또 이 기간 동안 가장 평화로운 국가와 가장 평화롭지 않은 국가 간의 격차도 11.7%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계는 폭력적인 분쟁 위기에 직면해 있다. 2023년에는 59건의 국가 기반 분쟁이 발생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