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난 조지아 현대 공장 급습 반대…미국은 전문가 필요해"

트럼프 "난 조지아 현대 공장 급습 반대…미국은 전문가 필요해"

김종훈 기자
2025.10.27 21:44

트럼프 "한국인 철수 시키는 것도 반대..미국인 교육할 전문가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후 인사하고 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 후 인사하고 있다./AP=뉴시스 /사진=민경찬

미국 이민당국이 지난달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을 급습, 한국인 300여명을 체포한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난 매우 반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 중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과 만나 해당 사건에 대해 "그들(조지아 주 공장 직원들)은 아주 복잡한 기계, 장비, 물건들을 만들고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어도 초기 단계는 (현장을 준비하고 미국인 직원들을 교육할) 사람들을 데려와야 한다. 일정 기간 사람들을 데려와야 한다"며 "그들이 우리 직원(미국인 직원)들에게 (공장을 작동시킬) 방법을 가르치겠지만 일단은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달 조지아 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 공장을 단속해 475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중 317명은 한국인이었다. 대부분 미국인 직원 교육이나 현장 감독을 위해 파견된 한국인들이었는데, ICE는 적법한 비자가 없었다는 이유로 이들을 잡아들였다.

당시 한국인들이 쇠사슬, 수갑으로 결박된 모습에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지나친 공권력 집행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자진 출국에 동의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하고 한국인 316명은 전세기로 귀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인들)을 철수시키는 것에 반대했다. 그들이 떠나기 전에 꽤 잘 자리를 잡은 상태였다"며 "그들은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돌아올 것이라 본다"고 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같은날 공개된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일본이 미국 투자를 약속한 5500억 달러는 가장 먼저 전력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면서, 취업 비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했다.

러트닉 장관은 "공장 건설과 미국인 연수를 위해 미국에 오길 희망하는 직원들 명단을 받아 상무부가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닛케이는 비자 발급은 원래 국무부 소관이라면서 상무부가 비자 발급에 관여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비자 발급 규제 완화를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한국도 비슷한 해결 방안을 기대해볼 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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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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