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국장으로 일론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핀테크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42)을 다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각) 트루스소셜을 통해 아이작먼을 "성공한 사업가이자 자선가, 파일럿, 우주 비행사"로 소개하고 "나사를 대담한 새 시대로 이끌 인물"이라며 재지명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작먼을 나사 국장으로 다시 지명한 건 상원 인준 투표 직전 지명을 철회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과거 아이작먼의 민주당 기부 이력과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와의 불화가 원인으로 전해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숀 더피 교통장관을 나사 국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으며 직무대행 권한은 올해 말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아이작먼과 더피는 모두 나사 국장 자리를 탐내면서 권력 다툼을 벌여왔다. 더피 장관은 최근 미국의 달 탐사 계획을 홍보하기 위해 자주 TV에 출연하는 한편 나사를 교통부 소속으로 두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쳐왔다. 그러나 행정부 내에서 더피 장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아이작먼은 올해 마가(MAGA) 관련 기금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친트럼프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베니 존슨과 친분을 다지며 자신의 전용기를 빌려주기도 했다. 아이작먼은 나사의 최우선 과제로 화성 탐사에 관심을 표명하고 우주 개발 주도권을 민간에 넘기는 계획을 옹호해왔다.
아이작먼은 머스크의 오랜 친구이자 스페이스X의 민간 우주비행 미션을 두 차례 성공으로 이끈 기업가다. 16세에 결제 플랫폼 시프트4를 창업해 억만장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