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납세자가 떠나간다... 신임 뉴욕시장 기다리는 재정난 [PADO]

고액 납세자가 떠나간다... 신임 뉴욕시장 기다리는 재정난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5.11.08 06:00
[편집자주] 트럼프 2.0의 충격이 세계를 뒤흔드는 요즘, 미국의 대표적인 도시 뉴욕에서 젊은 '민주 사회주의자'가 시장에 당선돼 화제입니다. 일각에서는 조란 맘다니의 당선을 미국 정치 분위기 반전의 시작으로 해석하지만 아직 속단하기엔 이릅니다. 뉴욕시의 문제는 시장 혼자서 해결하기에는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뉴욕시의 상황이 악화되면 외려 MAGA 세력이 더 힘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의 10월 30일자 기사는 뉴욕시의 구조적인 재정난을 다룹니다. 맘다니 당선의 주요 요인이었던 주거비 문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데 고소득층이 아닌 시민들 대부분이 수입의 50% 이상을 월세로 쓰고 있습니다. 런던 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에서 보통 수입의 30%를 월세로 쓴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엄청난 부담입니다. 맘다니 시장은 주거비 안정을 핵심 의제로 삼고 있지만 세원의 핵심이었던 고소득 금융업 종사자들이 뉴욕시를 꾸준히 탈출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규제와 치솟는 물가 때문입니다. 그동안 금융업계 슈퍼리치에게 세금을 걷어 복지에 쓰던 뉴욕시의 재정 구조에 빨간불이 켜진 것입니다. 뉴욕시장에게는 세금을 올릴 권한이 없습니다. 때문에 재정 안정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존의 복지 체계 등에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기존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를 반길 리 없습니다. 대의를 위해 기존 지지층이 반대하는 일을 설득해 추진할 수 있는 것이 위대한 정치인의 자질이라 할 수 있을 텐데 신임 시장의 정치적 미래와 세계를 대표하는 도시 뉴욕의 앞날이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뉴욕시의 스카이라인. /사진=로이터/뉴스1
뉴욕시의 스카이라인. /사진=로이터/뉴스1

맨해튼 미드타운 270 파크애비뉴에 JP모건체이스의 거대한 새 본사 건물이 문을 열었다.

이 건물은 23만 제곱미터의 사무공간을 자랑하며 높이는 430미터에 달해 남쪽으로 1킬로미터 떨어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거의 맞먹는다. 시가총액 1조 달러(1400조 원)를 향해 가는 은행이 지은, 도시 한 블록 전체를 차지하는 이 건물은 흔들리지 않는 지배력을 과시하는 듯하다.

200년 넘게 뉴욕시는 무역, 은행, 자산관리의 거대 중심지이자 미국과 전 세계 자본시장으로 통하는 위풍당당한 관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높이 솟은 첨탑들 아래에서 도시는 그 위세를 잃어가고 있다. 한때 활발한 공장 지대였던 세계 여러 지역이 탈산업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 뉴욕은 '탈금융화'라는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미국 금융산업과 고임금 일자리에 대한 뉴욕시의 장악력은 약화했으며 슈퍼리치(초고액 자산가)에게도 매력을 잃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방세로 금융가들을 쥐어짜 재원을 마련하는 뉴욕시의 관대한 공공복지 시스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슈퍼리치와 금융 산업은 뉴욕시의 차기 시장으로 유력한 쾌활한 좌파 성향의 조란 맘다니와 충돌할 위기에 처했다. 맘다니는 새로운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기업과 부유층에 세금을 부과하는 도시의 '증세 및 지출' 모델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

뉴욕시 근로자 중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 비율은 수년간 감소세를 보여 1990년 11.5%에서 지난 8월 7.7%로 떨어졌다. 지난 5년간 미국에서 창출된 금융업 일자리 23만3000개 중 뉴욕주는 약 1만9000개를 확보하는 데 그쳐 텍사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 뒤처졌다. JP모건 역시 거대한 새 마천루에도 불구하고 뉴욕보다 텍사스에서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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