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나며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환경부는 지난 16일 이후 6개 성에서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악 지대인 닥락성이 27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카인호아성에서도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명 관광지인 해안 도시 나트랑은 도시 전체가 침수됐으며, 달랏 주변 고지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폭우로 23만 5000채 이상의 주택이 물에 잠겼고, 약 8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었다. 여러 고속도로는 여전히 통행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정전으로 인해 30만 명의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8조 9800억 동(한화 약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중부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900mm를 초과했다.
베트남은 6~9월 집중호우에 취약한 기후 특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