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이란, 다시 불 붙을 것"...선제공격 가능성도 시사

미 국무 "이란, 다시 불 붙을 것"...선제공격 가능성도 시사

윤세미 기자
2026.01.29 08:57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AFPBBNews=뉴스1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AFPBBNews=뉴스1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이 가장 취약한 상태라며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의 도발 조짐에 대비한 선제공격 가능성도 거론했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 관해 설명하고 이란과 쿠바, 우크라이나 등 다른 외교 현안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에서 시위가 잦아들었지만 "곧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란 정권의 핵심 문제는 과거 시위들과 달리 시위대의 핵심 불만을 해결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라며 "그 불만은 경제가 붕괴 상태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권력에서 축출될 경우 누가 정권을 이어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베네수엘라 상황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다. 많은 신중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중동 내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예방적 선제 타격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이란이 현지에 있는 우리 인력에 가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중동에서 (위협에)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군사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현명하고 신중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을 중동에 배치했으며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중동으로 이동 배치하며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이란에 핵협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미군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군사작전 가능성에 대해 "현재 그곳에서 군사 행동을 취할 태세에 있지 않으며, 그럴 의도가 없고 그럴 필요성도 없다"고 밝혔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이 중국의 대만 침공을 부추길 수 있단 지적엔 "대만 문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언해 온 역사적 과제"라며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쿠바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는 걸 보고 싶다"면서도 "우리가 직접 변화를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변화가 일어나기를 매우 바란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선 "도네츠크에 대한 영유권 문제가 아직 조율되지 않고 있다"면서 "입장을 조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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