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WSJ 기고문서 관세정책 자화자찬…"WSJ 회의론자들은 빨간색 '트럼프가 다 옳았다' 모자 써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을 비판해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내고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기적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WSJ에 공개된 기고문에서 "지난 4월 거의 전세계를 상대로 역사적인 관세를 부과했을 때 비판론자들은 내 정책이 세계 경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관세 정책은 오히려 미국 경제에 기적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에 자주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트럼프 관세가 주식 시장을 폭락시키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며 엄청난 인플레이션과 함께 세계적 불황을 촉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모든 예측은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주식 시장은 52번이나 최고치를 경신했고 인플레이션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며 "거의 전례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내게 물려준 것은 피폐해진 경제"라며 "바이든의 재임 기간 고물가, 저성장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때문에 고통스러운 시기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고 12개월 만에 정반대 상황이 찾아왔다"며 "인플레이션은 극도로 낮고 경제성장률은 이례적으로 높다"고 자평했다.
특히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바이든(전 대통령)은 재앙적 수준의 재정적자와 세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내게 안겨줬다"며 "관세 덕분에 1년 만에 연방재정 적자가 27%나 줄었고 월별 무역적자는 77% 감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방대법원이 이 수치들을 눈여겨봐주길 바란다"고 했다. 연방대법원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관세가 적법한지 심리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경제적 성공은 의심할 여지 없이, WSJ가 '지난 50년을 통틀어 가장 큰 경제 충격'이라고 묘사했던 관세 정책 덕분"이라며 "관세가 제대로 적용된다면 성장과 번영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확실히 증명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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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동시에 나는 관세라는 수단을 성공적으로 활용해 어느 나라도 본 적 없는 막대한 투자를 미국에 유치했다"며 "바이든(전 대통령)은 본인 주장에 따르더라도 임기 4년 동안 미국에 1조 달러가 안 되는 투자를 유치했는데, 나는 1년도 안 되는 기간 18조 달러가 넘는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예측한 것과 같은 (관세) 보복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정반대였다. 나는 중국, 영국, 유럽연합, 한국, 일본 등과 역사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협상에서 핵심 사항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해 15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미국이 아시아 동맹국들에게 에너지를 수출하기 위해 필요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은 일본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9개월 만에 8건의 전쟁을 종식시켰는데 상당 부분 관세 덕분이었다"며 "평화 정착이라는 역사적 성과에서 관세의 위력이 가장 명확히 드러났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것은 관세였고 지금도 미국은 관세 덕에 부강해지고 있다"며 "WSJ의 관세 회의론자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에 '트럼프가 다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써볼 때가 됐다"고 적었다.
미국 역대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 방향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기 위해 종종 WSJ 등에 기고를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