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처럼 출렁출렁" 안전자산 맞아?...금값이 위험해

"비트코인처럼 출렁출렁" 안전자산 맞아?...금값이 위험해

정혜인 기자
2026.02.04 04:19

변동성 44%>비트코인 39%
급등세에 '밈 주식'처럼 거래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여파로 급락했던 금과 은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3일 서울 시내 한 귀금속 매장에 금 거래 시세가 표기돼 있다. /사진=뉴시스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 여파로 급락했던 금과 은 가격이 반등세를 보인 3일 서울 시내 한 귀금속 매장에 금 거래 시세가 표기돼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금값이 급등락하며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30일 단위로 평가하는 금의 변동성이 44%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고변동성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39%를 웃돌았다.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기는 금이 '롤러코스터'로 불리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가격변동을 보인 것은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가파른 금값 상승세가 금을 안전자산보다 '투기성 거래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한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후보가 지명된 후 금값이 급락한 측면도 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이 흔들리는 셈이다.

금이 '밈(meme)주식'처럼 거래되며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밈주식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매수세가 단기간에 몰리는 종목을 말한다. 시장은 금값이 중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높은 변동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본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발표한 투자보고서에서 올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약 867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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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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