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유튜버 로건 폴이 소유했던 희귀 포켓몬스터 카드가 트레이딩 카드 경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매각됐다.
19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경매 업체 골딘(Goldin)의 최근 온라인 경매에서 로건 폴의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가 1649만2000달러(약 239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이번 낙찰가는 트레이딩 카드 경매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8월 1293만2000달러(약 188억원)에 거래된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의 농구 카드였다.
경매 마감 현장에 참석한 기네스 세계 기록 심판관 사라 카슨은 이번 낙찰가가 트레이딩 카드 역대 최고가임을 공식 인증했다.
최고가를 기록한 포켓몬스터 카드는 1998년 일본 잡지 '코로코로 코믹' 일러스트 대회 입상자에게 증정된 카드로, 전 세계에 약 40장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매품은 카드 감정 기관 PSA로부터 최고 등급인 'GEM MT 10'을 받은 세계 유일의 카드로,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포켓몬의 모나리자'로 불린다.
로건 폴은 2021년 이 카드를 527만5000달러(약 77억원)에 매입하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경매의 낙찰자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이자 전 백악관 공보국장의 아들인 A. J. 스카라무치로 확인됐다. 그는 새로운 자산 매입 플랫폼인 '트레저 트로브'(Treasure Trove)를 출범하며 이번 낙찰을 그 시작점으로 삼았다.
스카라무치는 낙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매입은 행성 단위 보물찾기를 위한 시작일 뿐"이라며 "향후 티라노사우루스 공룡 화석과 미국 독립선언서 등을 매입해 세계적인 문화 자산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마켓워치 등 외신은 이번 거래가 희귀 수집품이 인플레이션과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강력한 대체 투자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해당 매체는 수집품 시장의 유동성 부족과 보험, 보관 비용 등 자산으로서의 리스크도 함께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