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오만 쪽 해역 지나면 호르무즈 통과 허용 제안"

"이란, 오만 쪽 해역 지나면 호르무즈 통과 허용 제안"

김종훈 기자
2026.04.16 11:29

[미국-이란 전쟁] 기존 호르무즈 출입 항로 이란보다 오만에 가까워…항로 수정 불가피할 듯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해상 봉쇄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됐으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포함한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다만 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오가지 않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허용된다고 밝혔다. 미군 고위 당국자는 이번 작전을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해상 봉쇄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해 발효됐으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포함한 이란 항구 및 연안 지역에 입출항하는 모든 선박에 적용된다고 확인했다. 다만 사령부는 이란 항구를 오가지 않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허용된다고 밝혔다. 미군 고위 당국자는 이번 작전을 위해 15척 이상의 군함이 배치됐다고 전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오만 쪽 해역만 이용한다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건넸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고집하던 이란이 처음으로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로이터는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은 미국이 이란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달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란 제안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기존 구상에서 한 발 물러서겠다고 한 것"이라며 "미국 측이 이란 제안에 반응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21마일(약 34km)밖에 되지 않는다. 사고 위험이 높아 페르시아 만으로 들어가는 항로와 나가는 항로를 따로 구분했다. 양방향 항로 모두 이란보다는 오만에 가깝다. 구분하자면 페르시아 만으로 들어오는 항로는 오만, 페르시아 만에서 나가는 항로는 이란에 더 가깝다. 각 항로 폭은 2마일(3.4km)이며 항로 사이에 선박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구간이 존재한다. 이 구간도 폭이 2마일이다.

호르무즈 봉쇄를 시작한 이후 이란은 라라크섬과 호르무즈 섬 사이를 항로를 통해 선박을 내보냈다. 페르시아 만에서 나가는 기존 항로보다 더 이란에 가까운 경로다.

이란 측 제안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릴 경우 해협 선박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존 항로 모두 이란보다 오만에 가깝다고 해도 해협이 워낙 좁아 항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쟁 전 통행량은 하루 130척 수준이었다. 개전 이후로는 합계 300척이 되지 않는다.

한편 미군은 호르무즈 역봉쇄를 시작한 이후 48시간 동안 미군 통제선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한 척도 없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이용하는 선박에 대해서만 항해를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파르스통신은 미국 제재 대상인 유조선 한 척이 별다른 제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해협을 지났다고 밝혔다. CBS 등 매체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알리시아 호로 보인다. 이 선박은 미국 제재를 어기고 이란과 불법 거래한 혐의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올랐다. CBS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통해서는 알리시아 호가 이란 항구에 정박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었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김종훈 기자

국제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