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쉬세요" 유급휴가에 건조기·제습기 선물...중국기업 파격 복지

"비 오면 쉬세요" 유급휴가에 건조기·제습기 선물...중국기업 파격 복지

채태병 기자
2026.04.23 09:31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에게 '7일간 유급 우천 휴가'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홍콩 SCMP 캡처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에게 '7일간 유급 우천 휴가'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홍콩 SCMP 캡처

중국의 한 회사가 직원에게 '7일간 유급 우천 휴가'를 제공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창사시 소재 기업 '마라왕쯔'가 최근 진행한 사내 경품 추첨에 대해 보도했다.

마라왕쯔는 '매운 왕자'라는 뜻으로, 매운 스낵을 만드는 업체다. 2024년 연 매출 15억위안(약 3250억원)을 돌파한 큰 규모의 회사다.

회사를 설립한 장위둥의 아들 장쯔룽은 온라인 마케팅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는 최근 SNS(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90일 중 82일 동안 비가 오는 곳에 회사가 있다"며 "직원 사기를 북돋기 위해 우천 휴가 추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후 마라왕쯔는 직원들 출근길에 추첨함을 설치해 차례대로 티켓을 뽑게 했다. 경품으로는 건조기와 제습기, 장화, 우산 등 실용적 물건이 많았다.

독창적인 경품도 있었다. 비 오는 날에 지각을 허용해 주는 지각증과 출퇴근 교통비 지원증 등이 그것이다. 최고 등급 경품으로는 7일간의 유급 우천 휴가가 마련됐다.

추첨에 꽝이 없었던 탓에 회사 직원 100여명 모두 크고 작은 경품에 당첨됐다. 장쯔룽은 "4월 중국 남부 장마철에 직원들의 출퇴근이 어렵다는 말에 이번 추첨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해당 이벤트는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호평받았다. 이들은 "사장님이 중국 남부 사람들의 마음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다", "유급 휴가는 모든 노동자가 꿈꾸는 혜택"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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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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