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AI 칩, 중국이 결국 받아들일 것"

젠슨 황 "엔비디아 AI 칩, 중국이 결국 받아들일 것"

양성희 기자
2026.05.19 07:47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국 기업 대표단 회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 중인 모습./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미국 기업 대표단 회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브리핑 중인 모습./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중국이 결국 미국산 AI(인공지능) 칩 수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시장을 얼마나 보호할지 결정해야겠지만 내 생각엔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황 CEO가 방중 수행 일정을 마친 이후 나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수행단에 막판 합류해 지난 13~15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엔비디아 AI 칩 'H200' 판매와 관련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됐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는 이와 관련, 중국 당국자들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된 것은 맞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도자들과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어떤 결정이 내려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H200 판매 관련 질문을 받자 "직접적으로 내가 거론하진 않았지만 젠슨 황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고 그 얘기가 나오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스스로 개발하길 원하기 때문에 엔비디아 칩을 확보하지 않는 것"이라며 "앞으로 뭔가 진전이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이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중국을 사랑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0을 공급하도록 허용했고 이후 미 상무부는 판매 허가를 내줬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국내 기업을 육성하려는 의도로 H200 구매 승인을 미루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판매는 아직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황 CEO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이 엔비디아에 500억달러(한화 약 75조원) 규모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중국에서 AI 칩 판매 전망을 '제로'(0)로 제시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려 있다. 이 자리에서 중국 시장 AI 칩 판매와 관련한 추가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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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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