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SK하이닉스 대박"…美증시 상장 봇물 터졌다

외신도 "SK하이닉스 대박"…美증시 상장 봇물 터졌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7.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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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하이닉스
/사진제공=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블록버스터' 상장으로 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미국 금융시장 기업공개(IPO)와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고려하게 됐다."

SK하이닉스의 ADR 나스닥 상장이 글로벌 기업들의 미 증시 입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넬슨 그리그즈 나스닥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ADR는 다른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이 미국 증시에서 자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하는 증권이다. 전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인 셈이다.

그리그즈 사장은 "우리는 ADR 형식의 상장에 대해 더 많이 논의하고 있지만 (IPO와 ADR) 둘 다 상당한 모멘텀이 있다"며 "올해 자금조달 상위 10개사 중 4곳이 해외 기업이었고 미국 시장에서 최상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고 믿었기에 이곳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하이닉스 ADR의 공모가(주당 149달러)에 대해 "(주관사인) JP모건이 좋은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는 가격을 잘 설정했다"며 "현재 안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공모로 ADR 방식 가운데 역대 최대액인 총 265억700만달러(약 40조원)를 조달했다. 첫날 시장 거래가는 공모가보다 약 13% 오른 168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SK하이닉스 첫날 거래 성적을 두고 '대박'(Bonanza)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그즈 사장은 "기업들이 어디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을지 따져보게 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ADR 추가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한 예탁증서 관련 서류를 통해 공모 물량의 10배 규모인 17억8000만주의 ADR 물량을 등록했다. 발행 주식의 25%에 달하는 물량을 예탁기관인 씨티은행에 맡기고 ADR로 전환할 수 있는 한도를 미리 등록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리그즈 사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선 "잠재적인 거래에 대해선 공개 전에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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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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