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대통령실 "우리 영토로 이웃 국가 공격…주권 침해"
![[암만=AP/뉴시스] 플래닛 랩스 PBC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21일(현지 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동쪽 약 100㎞ 거리에 있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항공기들이 배치돼 있다. 미군의 이란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내 공군기지에 전투기 배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24. /사진=민경찬](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7/2026072920283459281_1.jpg)
29일(현지시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인민동원군(PMF)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숨졌다. 이란은 "확전 시도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날 로이터·AFP에 따르면 PMF는 성명을 통해 "미국과 사우디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및 북부 니네베, 남부 바스라 등 7개 주의 PMF 기지를 공격했다"며 "초기 집계상 전투원 20명이 순교하고 32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앞서 역내 미군 및 사우디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세력의 거점을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러한 공격은 서아시아 지역에서 전쟁과 분쟁의 범위를 확대하려는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야망과 일맥상통한다"며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고 규탄했다.
이라크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이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자국 영토를 이용해 이웃 국가를 공격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는 30일 사우디 제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의 회담을 취소했다.
한편 PMF는 이라크에서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2014년 창설된 민병대 연합체다.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들은 2016년 이라크 정부 산하 준군사 조직으로 인정받은 후로도 독자적인 활동을 펼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