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불편한 오만·UAE는 불참…사우디 "언제든 열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해상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다국적 방위 연합체 창설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관련 회의에서 홍해 보호를 위한 다국적 방위 연합체 창설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논의에는 43개국과 유럽연합(EU) 대표단이 참석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회의 후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수단을 비롯해 아랍·아프리카 14개국이 연합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중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오만은 이란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걷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UAE는 원유 생산량 분배 문제로 OPEC(석유수출국기구)에서 사우디와 갈등을 빚다 결국 탈퇴했다. 사우디는 연합체 참여를 원하는 국가들에게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다.
14개국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연합체 창설 계획의 목적은) 해양 안보 강화, 항행의 자유 보호, 국제 무역로 및 에너지 공급로 확보, 그리고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아덴만에서의 공동 해양 이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기간 사우디는 홍해를 대체 항로로 이용했는데 예멘 후티군이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에서 사우디 상선을 차단하겠다며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이에 사우디는 예멘 호데이다에 위치한 후티군 군사시설을 폭격했다.